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美 공장 셧다운으로 점유율 소폭 하락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美 공장 셧다운으로 점유율 소폭 하락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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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락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 셧다운 여파로 인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7%로, 지난해 4분기(18%)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파운드리 매출도 41억800만 달러(약 4조5537억 원)를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2%(약 765억 원)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오스틴 공장 셧다운 사태다.

이 공장은 올 2월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길 정도의 기록적인 한파를 겪으며 한 달 가량 셧다운됐다.

삼성전자는 이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웨이퍼 7만 장 손실, 40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업체 1위인 대만 TSMC의 점유율은 전 분기 54%에서 55%로 1%포인트 늘어났다.

매출은 129억200만 달러(약 14조3018억 원)로 전 분기보다 2%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TSMC와 관련, "미국 AMD와 퀄컴 등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7나노미터(㎚)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와 대만 미디어텍(MediaTek)의 5세대 이동통신 RF 중계기를 중심으로 12∼16나노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대만 UMC가 7%로 시장 3위를 차지했다.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5%), 중국 SMIC(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시장 매출의 96%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상위 1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IT 기기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1% 증가한 227억5300만 달러(약 25조2444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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