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1분기 실적, 온도차 전망…FSC ‘방긋’ LCC ‘울상’

항공업계 1분기 실적, 온도차 전망…FSC ‘방긋’ LCC ‘울상’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5.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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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항공업계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실적은 화물운송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온도 차가 극명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은 오는 17일 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FSC업체들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실적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대한항공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명확한 예상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형항공사들의 1분기 호조는 화물운송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여타 글로벌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화물기 운항을 대폭 줄이는 추세에도, 오히려 화물운송에 집중했다.

그 결과, 국제선 운항 편수가 급감하자 공급 부족으로 항공운임이 급등해 수익개선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여기에 지난 3월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이후, 물류 대란이 번지면서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항공편으로 옮겨가 항공화물운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LCC사들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희비가 갈리고 있다.

LCC업계 역시 화물운송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화물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대형항공사처럼 반사이익을 누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는 따르면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은 -648억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423억원, -3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점쳐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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