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글로벌 모빌리티’ 승부수‥전기차 등 ‘주도권’ 경쟁 ‘치열’

자동차 업계 ‘글로벌 모빌리티’ 승부수‥전기차 등 ‘주도권’ 경쟁 ‘치열’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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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월 14일 폐막한 CES 2021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이 두각을 보였다.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IT 업계들도 참여해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였다. 이들의 화두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기술의 ‘미래’로 압축됐다.

업체들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차량 실내 공간과 소프트웨어, 운송 서비스까지 종합하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

이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 곳은 제너럴모터스(GM)로 GM은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예고하고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 또한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GM은 올해 말까지 배송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밴(승합차)인 EV600 5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GM이 독자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되는 EV600은 1회 충전 거리가 250마일(약 400㎞)에 달하며 인터넷 연결도 가능하다.

바라 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270억달러(약 29조7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GM은 차량 실내를 거실처럼 꾸민 자율주행차 캐딜락 헤일로와 첫 항공 모빌리티 제품인 수직 이착륙 드론 버톨(VTOL) 등 두 가지 미래형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아울러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쉐보레 볼트 EUV와 허머 EV,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 등 전기차 4종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폭 141㎝의 화면에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스플레이다.

BMW는 올해 말 국내에 출시될 플래그십 순수전기차인 iX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여기에 탑재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 ‘BMW iDrive’를 선보였다.

차세대 iDrive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더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다른 BMW 차량으로부터 위험 상황에 대한 경고를 받아 운전자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목적지 주변에 주차 공간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첫 그란 투리스모 모델인 e-트론 GT 콘셉트를 소개했다. e-트론 GT는 포르쉐 스포츠카 타이칸과 같은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로,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타고 나와 관심을 받았다.

e-트론 GT는 4륜 구동 방식을 적용한 4도어 쿠페 세단으로, ‘오버부스트’ 모드에서 64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3차원(3D)으로 지프 브랜드의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 알파로메오의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 등 다양한 모델을 살펴볼 수 있는 가상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자율주행 등 미래차의 첨단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인텔의 자회사인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다) 통합칩(SoC)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부품업체 중에서는 만도가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자동차의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인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 등을 선보였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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