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재명과 단일화 선 긋는 심상정 저격?…정의당 “‘명비어천가’, 金 방송 보이콧”

김어준, 이재명과 단일화 선 긋는 심상정 저격?…정의당 “‘명비어천가’, 金 방송 보이콧”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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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자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친정권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방송된데 대해,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김어준 씨가 편파적인 방송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 씨는 지난주 금요일(19일),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를 통해 우리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온갖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얼룩진 편파방송을 진행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다스뵈이다에는 사회심리연구소 ‘함께’ 김태형 소장이 출연해 심 후보의 성장과정을 토대로 ‘심리분석’을 진행했는데, ▶심상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서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느냐. 최근에 말꼬리 잡는 듯한 공격도 있고. 그것이 사적 욕망이 작용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심 후보가 4선의원에다가 뭐 개인적 성취는 많은데 진보진영 내에서 업적이 크지 않다 ▶심 후보가 상당한 정치활동을 했는데도 지지층이 형성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과거사를 조잡하게 얽어내어 억측을 쏟아낸 것은 물론이고, (심 후보가 이 후보와)단일화지 않는 이유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등 대선을 겨냥한 깎아내리기가 난무했다”며 “뿐만 아니라 지난 4주간 방송을 들여다보면, 이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후보들은 전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런 패널, 이런 방송 내용에 박수 치고 맞장구 친 ‘언론인 김어준’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 그 속내는 오직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김어준 씨의 초조함만이 드러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민주당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런 인신공격의 외주화가 선거 전략인가? 과연 보수 유튜버들과 공생하는 국민의힘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시간부로 김어준 씨의 방송을 보이콧하며,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어준 씨와 김태형 소장이 심 후보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데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선을 긋는 심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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