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영역 넓히는 가상자산거래소들...빗썸, 지분 문제 등 걸림돌 넘어야

사업영역 넓히는 가상자산거래소들...빗썸, 지분 문제 등 걸림돌 넘어야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17 17: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국내 가장자산 거래소들이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 토근) 등 신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빗썸은 대주주인 비덴츠와의 지분 문제 등으로 신사업에 대한 본격화에 다소 더딘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업비트는 NFT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내년 하이브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JV)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비트는 드롭스(NFT 경매), 마켓플레이스(NFT 상호거래)가 시행될 예정이며 이는 조만간 PC를 비롯해 모바일 서비스도 오픈 할 계획이다. 또한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스포츠, 방송, 패션 등 여러 영역의 NFT를 늘려갈 예정이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과의 확장성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여러 엔터사와 협력해 아티스트 IP기반 NFT 같은 디지털 자산을 확보하고 글로벌 NFT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원도 2대 주주인 컴투스 홀딩스가 NFT와 메타버스 등에 맞춰 조직개편을 시행해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컴투스 홀딩스는 내년 1분기 내 코인원과의 기술협력으로 NFT 거래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빗썸은 신사업 확장에 있어 대주주인 비덴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달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으며 일부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나 이정훈 전 의장 지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점은 대주주 비덴트와의 사업 시너지를 내는 데 있어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FT 사업의 경우에도 비덴트가 주도하는 빗썸라이브에서 내년 1월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빗썸은 최근 트래블룰 도입 등 국내 규제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여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뤄냈다”면서도 “경쟁사들처럼 대주주의 추가적인 투자나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하는데 있어서는 지분 문제 등으로 상당한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