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영 기자] 2,400선을 웃돌던 코스피가 21일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0.04포인트(0.00%) 오른 2,412.44에서 출발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5일 연속 2,400선을 웃돈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7억원,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사망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가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콜라 CEO의 돌연 사임으로 테마주 매물이 출회됐고 이는 비대면주 등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부담됐던 종목의 하락도 부추겨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88%), 비금속광물(-2.40%), 의약품(-2.32%), 화학(-2.24%), 증권(-2.14%)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운송장비(0.90%), 전기가스(0.73%), 기계(0.3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2천585만주, 거래대금은 14조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89포인트(2.46%) 내린 866.99로 마감했다. 코스닥 또한 전일 대비 1.06포인트(0.12%) 오른 889.94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6억원, 2천55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천45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9억1천871만주, 거래대금은 13조3천901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