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 포인트는 ‘중국시장 매출·탄소배출권 판매·신규공장‘

테슬라 2분기 실적발표 포인트는 ‘중국시장 매출·탄소배출권 판매·신규공장‘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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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테슬라가 이번 주(26일)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 증권가에서는 테슬라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115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4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요”라고 밝힌 바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미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에 8억 달러가 넘는 영업 이익을 기록했으며 월가는 테슬라 2분기 매출이 115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분기 매출 103억9000억만달러를 초과하며 지난해 2분기(60억4000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폭증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테슬라 매출의 요인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과 탄소배출권 판매, 미국과 독일의 신규 공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테슬라에 핵심 시장으로 테슬라가 내년에 매출 중 40%를 중국에서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 안정성 문제로 곤욕을 치른 점 등에 의해 중국 매출이 9.2% 떨어져 매출에 영향이 있을지 여부는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가 아닌 탄소배출권 판매로 실적을 올리는 점에 대한 ‘수익의 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1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탄소배출권 판매 없이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은 테슬라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어 배런스는 테슬라의 미국과 독일 신규 공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을 만들 예정이며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을 8억3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연초 기록한 최고점 대비 27%가량 하락한 상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91% 하락한 643.37달러를 장을 마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아마존, 맥도널드, 스타벅스, 포드, 보잉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잇달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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