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업비트...NFT 사업 놓고 만날까

카카오게임즈·업비트...NFT 사업 놓고 만날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1.05 18: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카카오가 투자한 두나무의 업비트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나선 가운데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역시 NFT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을 밝혔다. 이에 두 업체 간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지, 협력에 나설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FT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블록체인 상에서 소유권 인증이 가능한 게임 아이템, 디지털 예술작품 등을 의미하며 한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소유권이 철저히 보장된 상태에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카카오게임즈는 우선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 주도 하에 NFT 거래소를 연다는 계획이다. 두 대표는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서래소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이 디지털 자산화 돼 판매될 수 있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투자하고 있는 두나무의 업비트와 경쟁 구도가 그려질지 주목된다. 업비트는 이미 NFT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어 사업 영역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8.1%를 직접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의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와 두나무는 향후 합작 법인을 설립,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과 NFT를 결합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날 하이브는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이에 업계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투자처와 사업 영역의 겹치는 것에 대해 향후 경쟁 구도가 그려질지 카카오를 가운데 둔 협력사업으로 진행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