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씨엔씨, 남양주 호만천에 폐(廢) 페인트 무단 방류…지자체 “경찰에 고발조치”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2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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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廢) 페인트가 유입된 호만천(호평동 맘 카페)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도장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부영씨엔씨가 폐(廢) 페인트를 무단으로 방류하면서 인근 생태하천에 심각한 오염이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의 아파트 외벽 도장작업 과정에서 남은 페인트를 인근 호만천으로 무단 방류한 것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8일자 <한국면세뉴스> 단독 보도 및 호평동 맘 카페 등에 따르면, 도장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부영씨엔씨는 지난 6일 호평동 소재의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은 폐 페인트를 우수관(雨水管, 빗물을 배수하는 시설)을 통해 호만천으로 무단 방류했다고 한다.

호평동에 위치한 호만천은 생태하천으로 남양주시가 20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의 쉼터 공간으로 재정비한 곳이다.

호만천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호만천 물색깔이 오염된 것을 확인하곤 남양주시청에 이를 신고했고, 현장조사에 나선 시청은 아파트 외벽 도장작업 과정에서 남은 폐 페인트가 우수관에 버려져 호만천이 오염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호평평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업체(부영씨엔씨)한테 사후조치 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고, 현재 오염된 우수관은 청소가 된 상태”라며 “유출된 페인트가 수성페인트다 보니 펜스를 치는 등의 방법으론 막을 수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를 한 행위자와 업체는 물환경보존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부영씨엔씨 측 관계자는 “현장 작업자가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을 빨리하려고 (페인트 스프레이)호스에 남아 있는 페인트를 죽은 맨홀인줄 알고 버렸다고 한다. 시민들께 너무나 죄송스럽다”면서 “아파트 측에도 사과 공문을 발송했고, (페인트 무단 방류 관련)향후 경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후처리와 관련해서는 “작업자 8명을 동원해 부직포로 우수관에 묻은 페인트를 다 제거했고, 또 수로를 다 닦아내는 등 사후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이미 페인트가 흘러간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위)폐(廢) 페인트로 오염되기 전 호만천과 (아래)오염된 호만천(남양주시 블로그 및 호평동 맘 카페)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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