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마스크 재활용 캠페인 추진

국민권익위원회, 마스크 재활용 캠페인 추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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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의 마스크재활용실천국민운동본부가 마스크 재활용 실천 국민운동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시작부터 문제가 되었던 마스크 쓰레기는 최근 환경오염 문제로 번지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매월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코로나 마스크는 약 1290억 개로 선진국에서는 소각되고 있지만 후진국에서는 대부분 땅에 묻히거나 심한 경우 바다에까지 유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2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는 약 15억 5천만 개로 이로인한 환경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마스크의 주원료인 필터와 부직포는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이다.

이 재료는 땅에 매립되었을 때 부패 될 때 까지 수백 년이 걸리며,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갈 경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될 확률이 있어 물고기를 거쳐 인간의 신체에 흡수될 수도 있다.

폴리프로필렌은 소각이 유일한 처리방법이지만 소각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 이 또한 처리가 쉽지 않은 것이 실정이다.

한국에서 마스크는 합성수지로 생산되어 플라스틱 소재로 분류된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 관점에서는 재질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마스크가 일반쓰레기로 분류되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인 마스크가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이유는 코지지대로 사용한 코편의 철심을 제거하지 않으면 플라스틱으로 재생이 불가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코편의 철심을 일일이 분리하면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하도록 소비자들을 계도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또한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플라스틱이 아니라 의류와 비슷한 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분리수거에서 어려운 점 중 하나이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5일부터 2주간 친환경마스크 구매 의사와 마스크 정책방안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마스크 값이 좀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의견에 71%가 동의했고, 일회용 마스크 친환경 생산을 위한 행정·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85%가 동의했다.

이러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책을 제안했다.

마스크재활용실천국민운동본부 유경석 본부장은 “최근 마스크 재활용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마스크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과 ‘재활용품 분리 배출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며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개정이 된다면 철심이 들어가지 않는 무코편 마스크는 플라스틱류 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재활용실천국민운동본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제안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 가이드라인’은 오는 6월 30일 개정될 예정이다.

(이미지제공-국민권익위원회)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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