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악재가 겹쳤다. 일론 머스크가 회장이 이끄는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 가량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물론 주가도 3% 이상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Y 차종의 브레이크 볼트 조임에 문제가 있어 충돌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서 리콜을 결정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9~2021년 모델3와 2020~2021년 모델Y 가운데 불량 가능성이 있는 5974대다.
지난 2월에도 테슬라는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했다.
또 지난해 중국에선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를, 미국에선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를 각각 리콜했다.
이러한 리콜 사태로 인해 테슬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은 치열한 전기차 경쟁에서 잦은 리콜과 더불어 가격 상승이 또 하나의 하락 요인이라고 댄 레비는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약세를 나타냈다.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30분 테슬라는 전일 대비 3.18% 하락한 604.17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잇단 테슬라 차 사고, 중국 시장의 판매 둔화 조짐, 독일 테슬라 공장의 완공 지연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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