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고용유지지원금 종료에 ‘울상’…무급휴직 전환 가동

LCC, 고용유지지원금 종료에 ‘울상’…무급휴직 전환 가동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01 16: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정부의 항공업계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종료되면서 LCC업계가 일제히 직원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직원들의 유급휴직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들은 앞서 직원들로부터 무급휴직 동의서를 받았다. 또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업·휴직 고용유지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미 유급휴직 직원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제주항공도 11월 유급휴직으로 전환했다가 12월에 다시 무급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1년에 최대 6개월 동안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업계의 어려움을 반영해 이를 10월까지 연기했다. 이제는 10월이 끝나면서 교용유지금도 완전히 종료된 것이다.

이에 LCC업계의 한숨은 깊어졌다. 경영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종료에 대해 아쉬워하는 눈치인 것이다.

현재 LCC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유급휴직 수당을 지급할 여력이 없기에 무급전환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무급휴직으로 전환돼도 정부 지원금이 별도로 지급되지만, 근로자가 실질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수당은 감소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휴직을 이어온 항공사 직원들의 생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체에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유급휴직의 경우 평균 임금의 70%인 휴업 수당을 90%까지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부담한다. LCC업계는 내년 1월에 다시 정부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입장이다.

반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부 지원 종료에도 유급휴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화물 운송 확대 등으로 인해 인건비 지급 여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