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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앞서 국대떡볶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장관을 공개 비판한 것에 따른 ‘전국민주노동자총연맹(민노총)’의 압박적인 조치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있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7일자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인 ‘JJ케이터링’은 구내식당 내 입점 업체인 국대떡볶이 측에 입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주쯤 병원 측이 위탁운영업체에 ‘노조 쪽에서 항의가 계속 들어와 난처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위탁업체는 결국 국대떡볶이 관계자를 만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내용의 보도다.
그 면담 과정에서 “노조가 있어서 일반적인 매장과는 다르다”, “금속노조·병원노조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강성들인데 잘못 건드렸다”는 말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치과병원 직원 240명 중 169명이 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대치과병원지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대떡볶이는 청년 창업의 성공 사례로 언급되다가 최근 김상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대표는 지난달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자 페이스북에 “북한이 황 대표의 삭발을 힐난했고, 문 대통령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며 “결론은 문 대통령은 북조선편이고 황 대표님은 (삭발) 잘 하셨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20일에는 “대통령부터 청와대를 점령한 사람들이 간첩”이라고 비난하고, 23일에는 “코링크PE는 조 장관 것”,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가짜뉴스 국민고발단’ 등 3개 시민단체는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같은 대표의 잇따른 정치적 발언으로 국대떡볶이는 논란을 빚었고, 일부 매장도 폐점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노총이 민초를 핍박한다”며 “국대떡볶이를 서울대 치과대학에서 몰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이와 관련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대치과병원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서울대치과병원지하 1층 식당은 직원 급식을 위한 곳으로 입찰 공고가 나갔기 때문에 본래 목적 외에 영리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됐다. 전대를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A사와 국대떡볶이 간의 가맹 계약이) 전대 형태로 됐다”며 “A업체 측에서 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업체 관계자 역시 “서울대치과병원 원내식당에서) 국대떡볶이와의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