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증권사 순이익 2.5조원...전분기比 10%↑

3분기 증권사 순이익 2.5조원...전분기比 10%↑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1.1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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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파생 및 주식 등 자기매매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의 3분기 수익이 전분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중 58개 증권회사의 분기순이익은 2조 5162억 원으로 전분기(2조 2775억원) 대비 2387억원(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로 전년 동기 대비 3.8%p 상승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3분기 수수료수익은은 4조 1913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탁수수료는 1조 86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43억원(6.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 주식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이 수탁수수료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3분기 코스피 시장 총 거래대금은 913조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10.8%나 줄었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 37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6억원(7.6%) 증가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666억원(10.3%)으로 전분기 대비 341억원 늘었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 80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38억원(100.5%) 증가했다. 이 중 주식관련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2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5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2억원(7.1%) 감소했다. 파생관련손익도 전분기 대비 6778억원(364.2%) 증가해 863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77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25억원(50.6%) 감소했고 판매관리는 1914억원(6.2%) 감소한 2조 9168억원이었다.

증권사의 3분기 자산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25조 3000억원(4.0%) 증가했다. 이는 현금 및 예치금(15조원 증가), 미수금(6조 7000억원 증가)에 기인했다.

부채총액은 4.2% 늘어난 579조 4000억원, 자본총계는 3.0% 증가한 7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16.1%p 상승한 746.6%를 기록했다. 전체 증권사의 3분기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1.7%로 전분기 말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해온 것은 IPO시장의 활황과 시장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운용 등으로 IB부문 및 자기매매부문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과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대응 정책의 정상화 및 포스트 코로나의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가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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