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경쟁 나선 ‘퀵커머스’…배민·쿠팡·네이버 배송경쟁 과열

속도 경쟁 나선 ‘퀵커머스’…배민·쿠팡·네이버 배송경쟁 과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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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주문과 동시에 배송을 시작하는 ‘퀵커머스’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당초 배달업계에서 시작된 퀵커머스는 편의점과 백화점, 이커머스 업체들까지도 참전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단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유통 서비스로, 주문과 동시에 배송이 시작되는 형태다.

19일 유통가에 따르면 쿠팡, 현대백화점, GS리테일, 오아시스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초 퀵커머스 시장은 ‘배달의민족’이 지난 2019년 11월 B마트를 론칭하면서 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최근 쿠팡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자 경쟁업체들도 뒤따라 참여하는 모양새다.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마트’라는 서비스를 최근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쿠팡 자회사인 쿠팡이츠가 직매입으로 마트 상품을 구성해 쿠팡이츠 앱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로, B마트와 같이 자체적인 소규모 물류센터에서 자체 배탈 네트워크를 활용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트럭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주문 후 30분 내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백화점 내 F&B 매장의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 ‘바로투홈’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에 나서는 것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물류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45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풀필먼트 스타트업을 서로 연결하는 한편, 향후 AI를 이용한 물류 데이터 분석과 사업자별 물류 수요예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상품배송 기간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확산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빠른 배송과 새벽 배송 등이 소비자 니즈로 자리잡은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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