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 비하논란 황운하 “진심으로 사과”…野 “국민에 대한 모욕”

윤석열 지지자 비하논란 황운하 “진심으로 사과”…野 “국민에 대한 모욕”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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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페이스북 수정 내역.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에 대해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지자 비하 논란이 일자 황운하 의원은 사과했다.

황 의원은 당초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적었다.

황 의원의 이 같은 페북글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들을 비하는 것으로 읽혀져 파장이 일었고, 특히 국민의힘은 “거짓과 선동에 기반한 국민 비하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29일자 논평에서 “무슨 근거로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을 나눴는지가 궁금할뿐더러, 평상시 황 의원의 신념에 근거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는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는 제1야당 대선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를 넘어 윤 후보 지지자들에 대한 비하, 그리고 나아가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권교체 대한 국민의 열망이 비등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또 국민들에 프레임을 만들고 덧씌워 폄하하려는 것인가”라며 “도대체 문 정부와 여당 인사들은 1%, 2% 국민 갈라치기에 무슨 경쟁이라도 벌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본인이 생각해도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이었다는 판단이 들어 (논란이 된 부분을)삭제했겠지만 아직까지도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황 의원은 사과의 글을 올렸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28일) 밤늦게 포스팅됐던 제 글을 아침에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며 “그 삭제된 부분이 캡처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사이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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