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이틀간 12척 수주 쾌재…향후 전망도 ‘청신호’

한국조선해양, 이틀간 12척 수주 쾌재…향후 전망도 ‘청신호’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6.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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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이틀간 총 12척의 선박을 수주하며 쾌재를 울렸다. 해당 선박들의 총 수주금액은 1조3600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5월 28일과 31일 오세아니아,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 5개 선사로부터 총 12척 선박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선종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8만6000 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 톤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3만 입방미터급 소형 LNG운반선 1척 등이다.

대형 LNG선 4척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1분기까지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초대형 LPG선 2척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또한,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소형 LNG선 1척과 PC선 4척, 중형 LPG선 1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2척(해양 2기 포함) 108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49억 달러)치의 72%를 채워넣게 됐다.

이같은 호재는 코로나19로 묶였던 물량이 점차 풀리면서 전세계적으로 발주가 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선박 발주량은 5월 말까지 1795만 CGT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215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의 83%인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전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에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와 내년도 선박 발주량은 세계 경제 회복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 선박 교체 등으로 연 평균 120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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