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34.7%...전년 대비 두 배 ↑

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34.7%...전년 대비 두 배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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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상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 2위(23.5%) 삼성SDI 5위(5.8%) SK이노베이션 6위(5.4%)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71.5%, 85.3%, 274.2% 증가한 수준으로, 일본의 파나소닉(-8.2%)과 중국 BYD(-13.5%)의 역성장과 대비된다.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2.7배 증가한 33.5GWh를 기록해 2019년 세계 3위에서 2020년 2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모델3(중국산)와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의 차량 판매 호조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전년 대비 85.3% 증가한 8.2GWh로 5위를 유지했고, SK이노베이션은 274.2% 증가한 7.7GWh(5.4%)를 기록하면서 2019년 10위에서 올해 6위로 상승했다.

이는 아우디 E-트론 EV와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차량 판매가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EV(유럽물량)와 기아 니로 EV 등의 차종 판매 증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국내 배터리3사의 시장 점유율 합산도 2019년 16%에서 지난해 34.7%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한국계 3사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며 “국내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시장 흐름에 맞춰 기술경쟁력 강화 및 성장 전략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중국 CATL 배터리 사용량은 34.3GWh(24.0%)로, LG에너지솔루션과 근소한 차이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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