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득, 28세부터 흑자 시작...60세 이후 적자로 돌아서

노동소득, 28세부터 흑자 시작...60세 이후 적자로 돌아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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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노동소득이 흑자가 되는 연령은 평균 28세에 시작하고, 그 이전과 60세 이후에는 소비가 많은 적자로 보아야 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19년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은 13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의 총량값은 1102조700억원으로 4.6%, 노동소득 총량값은 969조8000억원으로 4.9% 각각 늘었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차감한 부분인데 소비의 증가폭이 노동소득 증가폭보다 커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증가한다는 것.

연령별로 보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에서는 각각 147조5000억원, 117조1000억원의 생애주기적자를 기록했으나 노동연령층(15~64세)에서는 131조7000억원 흑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층의 경우 소비가 147조5000억원으로 3.9% 증가했는데 소비에 비해 노동소득이 없어 그대로 적자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연령층의 소비는 805조5000억원으로 3.8%, 노동소득은 937조2000억원으로 4.5% 각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연령층이 경우는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많아 131조7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년층의 경우 소비는 149조7000억원으로 9.9% 늘었고 노동소득은 32조6000억원으로 16.4% 증가했는데, 소비가 노동소득을 크게 상회하면서 117조1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7세가 3437만원으로 최대였고, 흑자는 44세에 1594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 흑자, 적자 순서의 3단계 구조로 28세에 흑자에 진입한 뒤 60세에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1인당 소비는 17세에서 3462만원으로 최대, 1인당 노동소득은 41세에서 3638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공공소비는 교육소비 영향으로 6~17세 연령대가 소비의 주된 주체이며 노년층은 보건소비 영향으로 연령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1인당 민간소비는 노동연령층(15~64세)이 주된 소비 주체로 확인됐다.

연령재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유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147조5000억원, 117조1000억원 순유입되나 노동연령층은 131조7000억원 순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전계정을 통해 국민은 스스로 연령별 흑자와 적자를 파악하고 노동연령층의 잉여자원이 소비가 많은 연령대로 어떻게 배분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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