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이어 ‘중국 설’ 표기 논란…중국 비위 맞추기?

삼성전자, 애플 이어 ‘중국 설’ 표기 논란…중국 비위 맞추기?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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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법인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국 설'표기 행사 포스터 캡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애플이 음력 1월 1일을 ‘중국 설(Chinese New Yer)’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삼성전자 해외 법인 홈페이지에도 ‘중국 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을 포함한 해외 법인 홈페이지에서 새해 맞이 행사를 ‘중국 설’로 표기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Usher in Samsung Savings this Chinese New Year’을 검색하면 삼성전자 해외법인 홈페이지가 안내되면서 ‘중국 설’ 행사 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음력 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이 명절로 기념하고 있는데, ‘중국 설’이라는 중국 중심의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이들 업체들이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스마트폰 최대 시장 중 한 곳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해외법인 홈페이지는 해외법인이 관리한다”며 “해외법인의 판단”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애플 역시 ‘중국 설’이란 표기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질타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에 23분 분량의 단편 영화를 공개하면서 제목에 ‘중국 설’이라고 표현했다.

[사진출처=삼성전자 해외법인 홈페이지]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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