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한국캐피탈이 최근 4년 동안 대부업체에 11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한국캐피탈이 최근 4년간 대부업체에 약 1100억 원을 대출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의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잔액은 지난 2018년에 92억 원으로 전체 대출 비중에 0.54%에 불과했으나 올해 8월 기준 대출잔액은 632억 원으로, 대출 비중의 2.42%를 차지했다.
이는 4년 만에 무려 586%나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의 신규대출이 636억 원에 달해 올 연말 대출잔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 건수 역시 2018년 16건에서 2021년 8월 기준 478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만 461건을 신규로 대부업체에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일종 의원은 “한국캐피털은 군인공제회의 높은 신용도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수익성에만 집중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군인 및 군무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해야 하는 군인공제회가 대부업에 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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