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기전망 석달 연속 상승세...‘위드 코로나’ 영향

소상공인 경기전망 석달 연속 상승세...‘위드 코로나’ 영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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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BSI 추이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이 시행됐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에 따라 경기전망이 석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7.6으로 전월 대비 9.5포인트(p) 올라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상대로 조사됐다고 공단은 전했다.

11월 전망 BSI는 올해 1월(89.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업의 11월 전망 BSI가 94.3으로 전월 대비 28.4p 급등했고, 음식점업이 17.3p, 전문과학 기술사업이 14.1p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23.0p), 인천(14.3p), 대구(14.2p) 등 17개 시·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22.9%)를 경기 호전의 이유(복수 응답)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21.4%), '계절적 요인'(추워져서·19.3%), '백선 접종 증가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10.1%) 등의 순으로 호전의 이유를 꼽았다.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위드 코로나 1단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긴 시간동안 거리두기 시행에 묶여 있던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고 사적모임 인원 기준도 완화돼 수도권은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88.7로 전월 대비 15.7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89.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업종별로는 수산물이 93.7로 전월보다 37.4p 급등한 것을 비롯해 축산물(25.8p), 가공식품(24.5p) 등 모든 업종에서 올랐다.

전통시장 역시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망 BIS가 상승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계절적 요인'(추워져서·32.3%)과 '김장철 영향'(24.1%) 등을 꼽았다.

10월 체감경기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상공인의 10월 체감 BSI는 62.5로 전월 대비 4.9p 올라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79.9)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반면 전통시장의 10월 체감 BSI는 57.9로 전월 대비 19.5p 내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목인 추석 명절 연휴가 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말 오랫동안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에 의해 참아왔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방역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재유행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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