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해커 공격에 한국·대만 고객정보 털렸다…‘이메일·주소·연락처 유출’

맥도날드, 해커 공격에 한국·대만 고객정보 털렸다…‘이메일·주소·연락처 유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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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해커들이 맥도날드 시스템에 침투해 한국, 대만, 미국 고객과 직원들의 정보가 유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한국, 대만, 미국의 맥도날드 시스템에 해커들이 침투해 데이터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내부 보안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차단한 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해커들은 한국과 대만 맥도날드에서 배달 고객들의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종업원들의 직장 연락처 등이 유출됐고, 미국 맥도날드 매장들의 좌석 수, 내부 면적 등 정보도 함께 빼돌렸다.

맥도날드 측은 “고객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WSJ에 전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밝히지 않고, 유출된 정보량이 적다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해킹으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며, 가맹점과 직원들에게 피싱 이메일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사이트 마비를 통해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등의 사이버 공격도 없었다고 한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3일 햄버거에서 벌레가 나왔음에도 환불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경제신문>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충북 청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소비자 A씨는 4개의 햄버거를 구매했다. 소비자 A씨는 햄버거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벌레를 발견해 본사와 구매 매장에 신고했다.

해당 햄버거를 섭취한 A씨의 자녀는 이튿날 오전 얼굴과 무릎 등에서 두드러기가 생겨 병원치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 비용을 환불하는 것 외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소비자 민원에 대해 1차적으로 환불 조치를 완료했다”며 “소비자가 벌레 전달을 거부했으므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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