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경기지사 선거, 김은혜-김동연 ‘허위사실공표’ 맞고발

후끈 달아오른 경기지사 선거, 김은혜-김동연 ‘허위사실공표’ 맞고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5.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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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KT 전무로 재직할 당시 KT 직원 공채에 남편 친인척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데 대해, 김은혜 후보 측은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동연 후보 측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민주당도 김은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발 했다.

20일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KT 부정청탁 의혹에 대해 “부정청탁한 적 없다”며 “조금이라도 잘못했으면 이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분명히 말하겠다. 부정청탁 했다면 합격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지인은 결국 채용에서)떨어졌다. 부정청탁 했다면 왜 인사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이야기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가짜뉴스, 왜곡으로 뒤트는 (김동연 후보 측의)마타도어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위해, 경기도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마타도어, 가짜뉴스와 관계없이 미래로 비전으로 가겠다”며 “민주당의 낡은, 나쁜 버릇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경기도민께서 판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홍종기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가 주장하는 부정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당연히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만약 약간의 문제라도 있었다면 당시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검찰이 집중적인 수사를 했을 것이고 김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홍 대변인은 “김 후보 진심캠프는 오늘 오후 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며 “타인의 판결문을 교묘히 이용해 마치 법원이 김 후보의 불법을 인정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정치인들은 법적인 처벌은 물론이고 국민들께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의 허위 네거티브 공세와 관계없이 경기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한 분의 도민이라도 더 뵙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도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의 낡은 악습을 확실히 처단해 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민주당 경기도당도 이날 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언론보도나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발인 김은혜는 A씨를 추천한 사실이 분명함에도 5월 19일 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 관훈토론회에서 마치 19일 오전에야 비로소 사실을 알게 돼 선거캠프 사람들에게 확인 작업을 부탁했던 것처럼 답변했다”며 “또 ‘추천한 적이 없다는 거죠’라는 질문에 ‘그런 부정채용에 제가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함으로써 명백히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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