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어디까지… LG화학, 분리막 사업 인수

‘승승장구’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어디까지… LG화학, 분리막 사업 인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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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또다시 사업재편에 나섰다. LG화학이 LG전자의 ‘분리막’ 사업을 인수해 배터리 소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지난 29일 LG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LG전자의 BS사업본부 내 화학·전자재료(CEM)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하는 영업 양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생산설비를 비롯해 해당 사업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이다.

이에 따라 분리막·배터리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는 CEM사업부 임직원 800여명은 전원 고용이 유지된다.

앞서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물적분할한 후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합작법인, JV)를 설립했다.

이후 양사는 주식매매 절차를 완료했다.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의 지분 각각 51%, 49%를 보유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LG전자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던 스마트폰 사업을 오는 31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이 지난해 배터리분야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테네시 2공장 건설을 위해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국내 완성차업체 현대자동차와 1조17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처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행보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구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구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 2018년 5월 96조원가량이던 LG그룹의 시가총액은 현재 150조원 이상으로 60%이상 성장했다.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기존에 있던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도 잇따라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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