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서 비자발적 실직자 오히려 24만명 줄어

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서 비자발적 실직자 오히려 24만명 줄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29 16: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직장 폐업, 정리해고 등으로 인한 일자리를 잃는 일명 비자발적 실직자가 의외로 24만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 고용동향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는 327만93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만4959명 줄어 6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비자발적 실직자는 1년 전보다 24만415명 줄어든 146만6천965명으로 나타났으며 비자발적 실직자 감소 폭은 5개월 째 20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 대다수가 분포한 고용 취약계층의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 임시·일용직은 전년 동기 대비 16만7000명 감소했고,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18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월(임시·일용직 -15만2천명, 10인 미만 사업장 -16만8천명)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이라고 분석됐다.

상용직 비자발적 실직자는 4만3천명 줄었고 비자발적 실직자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가 –29.6% ▲50대가 -24.5%로 감소 폭이 컸다. ▲30대 –15.7% ▲20대 –6.7%, ▲60대 이상 -0.6% 등이었다.

연령대별 상용직 비자발적 실직자 감소 폭을 보면 ▲30대(-22.5%) ▲40대(-18.7%) ▲50대(-18.0%)에서 크게 나타났다.

주된 경제활동 계층의 일자리 양은 물론 질적인 측면도 회복 중인 것으로 의원실은 분석했다.

대면 업종의 비자발적 실직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4000명 줄었고, 교육서비스업은 3만7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회복세에 제조업의 비자발적 실직자는 4만1천명 감소했다고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안심할 단계가 아니지만,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고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대면 사업자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와 실업자 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