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루나 이용자 28만명에 700억개 보유한 것으로 추정...거래동향 예의주시 중"

고승범 금융위원장, "루나 이용자 28만명에 700억개 보유한 것으로 추정...거래동향 예의주시 중"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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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에 대해 가격 및 거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7일 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루나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 대책과 투자 손실 규모 파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법적으로 제도화가 되어 있지 않다 보니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는 있지만, 가격이나 거래 동향이라든지 숫자 현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거래업자 등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시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후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폐지된 게 541개라는 지적에 대해서 고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가상자산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근거법이 없어 별도 조치가 어렵다"면서 "투자가 자기 책임 영역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각별히 유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루나 사태의 손실 규모를 묻자 고 위원장은 "최근 기준으로 루나 이용자가 28만명이고 이들이 700억개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가상자산업자와도 논의해서 투자 유의(에 대한 고지)나 이런 부분이 잘되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서 고 위원장은 "법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완벽하게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가상자산업법에 대한 제정 논의가 진행될 테니까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율 체계나 방향에 대해서도 같이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나와 UST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최근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술렁였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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