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기업 51.2%…“정규직 줄였거나 줄일 것”

‘코로나19 여파’에 기업 51.2%…“정규직 줄였거나 줄일 것”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2.08 16: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서 기업 절반 이상이 정규직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사람인이 584개사를 대상으로 정규직 축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2%가 정규직을 줄였거나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규직원 수를 줄인 기업 254곳 가운데 퇴사자를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규직 수를 줄인 기업은 65%였다.

또 정규직을 계약직 등 임시직으로 대체한 곳은 18.5%였고, 두가지 방법 모두를 실시한 기업은 16.5%였다.

기업들은 정규직을 줄이거나 임시직으로 대체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73.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48%), 해당 자리의 업무량이 줄어서 (31.5%), 사업 개편 ‧축소 등의 예정돼 있어서(22.4%), 경영진의 지시가 있어서(7.1%) 등이었다.

정규직을 임시적으로 대체한 기업 89개사 중에서는 구체적으로 기간제 계약직 (58.4%, 복수응답), 단기 아르바이트직 (42.7%), 파견직 (13.5%), 전문 대행업체에 이관 (7.9%) 등의 방법으로 정규직을 대체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임시적으로 대체한 직무는 ▲제조‧생산 32.6% ▲서비스 27% ▲기획‧전략 10.1% ▲영업‧영업관리 10.1% ▲IT‧정보통신 10.1% ▲마케팅 9% 등의 순이었다.

인건비는 정규직원을 고용할 때 보다 평균 16.9%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67.5%는 인건비 부담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은 전체 비용의 47.8%를 인건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 (49.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계속해서 연봉 동결 (45.7%), 야근 및 특근 금지 (26.6%), 상여금 지급 중단 (19%), 연봉 삭감 (6.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