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사고보장 기능에서 벗어나 사고예방부터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삼성화재, “사고보장 기능에서 벗어나 사고예방부터 선순환 구조 만들 것”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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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삼성화재는 소비자들의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교통연)와 기업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연구소는 해당 분야와 관련된 석박사 이상의 전문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성화재는 국내외시장에서 화재, 자동차, 장기손해보험 등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삼성화재 교통연은 교통당국과 협업하여 기상변화에 따라 규정 속도를 변화시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가변제한속도’를 영종대교에 도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기상변화에 따라 가변제한속도를 도입했을 때 예측되는 결과와 시범운영에 대한 효과 평가도 병행했는데 이는 유사한 유형의 사회적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현재 영종대교는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제한속도를 운영되고 있다. 가변속도 구간은 평상시 100km, 우천시 80km, 호우경보시 50km, 태풍 발생 시 30km, 더 심각한 경우 폐쇄의 다섯 가지로 구분되어 대형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외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인천대교에도 가변제한속도가 적용되었으며 현재는 서해대교와 대관령 터널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교통연은 이 외에도 고객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매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행자, 고령자 등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안전연구소는 환경과 사회에 걸친 일상 위험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1979년 위험 관리 전담 조직을 구성한 삼성화재는 2013년 중앙대 김정인 교수와 삼정KPMG 지속가능경영본부와 손잡고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경영’ 책자를 발간하는 등 기업안전연구소를 활용한 ‘ESG경영’을 지속해왔다.

기업안전연구소는 이 책자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실행 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화학, 건설,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특성에 맞춘 사업장 환경이나 공정상의 위험요인을 발견해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다수 진행해 온 결과, 컨설팅을 제공받은 기업들의 평균 손해율이 13.1%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고발생 위험이 줄어들면 보험사의 손해율 역시 감소한다. 이는 부수적인 사고처리 비용과 같은 사회적 비용을 줄여 다시 보험료 감소 요인으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삼성화재 측은 “단순히 사고에 따른 보장 기능에서 벗어나 사고 예방부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지만 이제는 보험사가 앞장서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리딩컴퍼니로서 당사만이 할 수 있는 ESG경영으로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안전연구소가 제공하는 기업고객 대상 컨설팅은 10개 분야 15종으로 최근 3년간 진행한 컨설팅은 연평균 2~300건에 이른다. CJ, 신세계, BGF 그룹 소속 식품가공·유통·물류업 주요 고객사에 ESG 안전경영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사업장 및 물류센터 42개소에 대한 종합 안전진단을 완료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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