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간담회...경제·기업 현안 대담 펼쳐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간담회...경제·기업 현안 대담 펼쳐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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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계 제언 전달받는 심상정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대통령후보 간담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태원 회장과 경제 및 기업 현안에 관한 대담을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언론매체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본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과 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대선 기간에 맞춰 주요 정당 후보를 초청, 경제나 기업 부문 공약을 듣고 필요한 점은 요청하는 식의 간담회를 꾸준히 진행했다.

최 회장은 긴 말 보단 재계 의견을 담아낸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심 후보에게 건넸다.

대한상의는 제언문에서 “이제는 우리 세대가 국가발전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시킬 차례”라면서 ▲경제의 지속발전토대 재구축 ▲사회구성원의 행복증진 ▲국가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 등의 3대 명제와 10대 의제를 제시했다.

경제의 지속성장토대 재구축을 위한 5개 의제로는 ▲경제활력 진작 ▲신성장동력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 ▲저출산 ▲국제관계 능동대응을 꼽았다.

그러면서 ▲내수진작과 지역활성화 ▲미래산업분야 핵심인재 양성 ▲유연근로제 활용 확대 ▲사회적기업 일자리 촉진 등 70개 액션아이템도 제안했다.

대한상의의 제언이 지속성장을 강조하는 반면, 정의당은 분배 정책을 우선시 하기에 상호간의 이견의 폭이 컸다.

특히 기업들이 유연근로제 활용 확대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정의당은 유연근로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주 4일제 근무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심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보다 생산성 향상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이라고 주장했고, 최 회장은 각 회사 형편상 일률적 강요는 어렵다고 응수했다.

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선 같은 뜻을 모았다.

심 후보는 최 회장이 SK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최 회장이) 누구보다 ESG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서 가장 잘 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ESG는 세계적 추세”라며 “국제적으로도 이행을 못하면 투자금을 빼버린다. 대한상의 차원에서 기업들의 ESG 정착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제가 그동안 반대해온 것은 독점과 담합, 갑질 경제이자, 민주주의 밖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헌법 규범의 토대 위라면 그 누구보다도 제가 기업을 위해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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