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손보사 장기해약환급금 늘어‥저축성보험은 ‘증가’

코로나19에 손보사 장기해약환급금 늘어‥저축성보험은 ‘증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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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해 손해보험협회의 장기해약환급금이 7조원으로 전년 대비 8.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손보사가 지급한 장기해약환급금은 7조원으로 전년대비 8.55%(5512억원) 늘어났다.

장기해약환급금은 가입자의 장기보험 상품 해약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중도 해약 시 중도 해약 시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게 돼 급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계 금융상품 중 최후의 ‘보루’로 일컬어진다.

단 손보사의 보험 영업 손실은 여전히 3조1천825억원에 달했지만, 손실 폭은 작년보다 5천428억원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월 24일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천23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금리 인하로 이자 수익은 1천867억원 줄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 보험 손해율이 각각 4.5%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1∼9월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천5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순이익이 2.6% 적었는데 증가 전환한 것이다.

손보사의 보험 영업 손실은 여전히 3조1천825억원에 달했지만, 손실 폭은 작년보다 5천428억원 줄었다.

잇단 환매 중단 사태로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저축성 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이다.

1∼9월 생보사의 보험료 수입은 81조5천4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3천432억원(4.3%)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저축성 보험료가 2조3천391억원, 보장성 보험료가 1조3천126억원 각각 늘었고 변액보험은 해약이 늘어 보험료 수입이 6천735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은 70조8천8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9천543억원(5.9%) 늘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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