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만배에게 이재용 번호 알려 달라 했나?…野 “대장동 그분, 법정에 설 날 얼마 남지 않아”

이재명, 김만배에게 이재용 번호 알려 달라 했나?…野 “대장동 그분, 법정에 설 날 얼마 남지 않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3.08 16: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2017년 1월 19일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승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2월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아 ‘삼성에서 기본소득 얘기도 좀 해보는 게 어떻겠냐’라며 기업이 나서서 기본소득에 대해 우호적 여론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 이재용 부회장님한테도 그 얘기를 했어요’라며 이재명 부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차승훈 부대변인은 “그런데 2020년 10월 26일 판교 커피숍에서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정영학과 김만배가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가 ‘이재명 게이트’를 이야기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어 “김만배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를 이야기하며 ‘제발 형님(이재명) 참견 마시고, 이재용의 핸드폰 (번호를)알려달라고 그래서 알려줬고. 이재용의 핸드폰 알려달라고 그래서...’라는 발언이 나온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김만배에게 이 부회장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짜 옛날에 연 한 천억, 2천억 할 때 하고, 지금은 1조를 해놨습니다. 순이익이 1조입니다’라며 ‘도지사한테 뭐 필요한 것 있으면 얘기하고’라고 발언이 나오고, 이어서 김만배는 ‘니네 보면은 (남)욱이랑은...왜냐면 보안도 안 되고 너무 위험해’, ‘(유)동규가 그리더라고. 형, 걔(남욱)는 항상 진실해. 누구한테나’라고 발언한다”고 설명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남욱,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를 통해 대장동 사업을 추진했고, 중간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보고한 것을 정영학에게 털어놓고 있다”며 “결국 김만배는 이재명 후보의 지시를 받고 남욱과 유동규를 움직여 대장동 사업을 통해 1조원의 이익을 얻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 화천대유 특혜 비리에 대한 최초 보도 이후 6개월 동안 수많은 증거와 녹취록을 통해 ‘대장동 그분’이 누구인지는 모두가 알게 됐다”며 “이제 대장동 그분이 법정에 설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