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 배터리사와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연 5만톤 규모

SK이노베이션, 중국 배터리사와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연 5만톤 규모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5.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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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최근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과 합작 투자 계획을 의결했다.

외부 전문 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왔던 양극재를 직접 생산해 배터리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늘리고,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체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니켈·코발트·망간을 섞어 만든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만드는데,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을 통해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계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 합작 공장은 중국 현지에 건설되며, 연간 최대 5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매년 배터리 33GWh(기가와트시), 전기차 약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한 합작사의 전체 투자금액은 19억5400만위안(약 3444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 지분을 보유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양극재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배터리 산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현재 EVE에너지와 연간 20~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지은 배터리 셀 공장 ‘BEST’를 가동 중이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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