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2분기 영업이익...5G·B2B·IPTV 등 사업 호조로 1조원 훌쩍 넘겼다

통신 3사 2분기 영업이익...5G·B2B·IPTV 등 사업 호조로 1조원 훌쩍 넘겼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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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신사업 성장이 밑받침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에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KT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이에 근접한 실적을 남겨 호조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SK텔레콤도 이날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3966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하였다.

통신 3사는 2분기 통합 영업이익은 1조1588억원으로 기록됐으며 지난 1분기에 1조1086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KT의 경우는 올해 B2B 사업에서 기업회선 및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와 비교해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KT의 IPTV 사업도 비대면 수요로 인해 가정 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늘어났는데 KT IPTV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넘겼고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기면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5%에 달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 증가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대상 신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13% 늘었는데 이 중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B2B 솔루션 사업이익은 34%의 고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선 사업은 5G는 물론 알뜰폰까지 판매 호조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가 373만명에 달했고 알뜰폰 가입자도 79% 늘어난 236만명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도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매출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텔레콤은 올 2분기에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7% 늘었고 영업이익도 10.85% 증가해 역시 계속 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NO(이동통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75%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의 효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 명으로 확대됐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 통신 3사의 사업 호조는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확장 일로의 신사업을 계속해서 점검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서비스 품질 등에 대한 네거티브를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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