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활성화 정책에 이차전지 수요 급증…“2024년까지 공급 부족”

美 전기차 활성화 정책에 이차전지 수요 급증…“2024년까지 공급 부족”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5.20 16: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현지 배터리(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이 오는 2024년까지 이차전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19일 내년 미국 내 전기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수요량을 181GWh(기가와트시)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급량은 143GWh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SNE리서치는 “미국은 올해 ‘더 나은 재건법’(Build Back Better Act)을 통해 자국 내 친환경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전기차 활성화 조항의 경우 미국산 이차전지 셀을 사용하고 최종 조립생산용 부품의 50% 이상을 자국산으로 쓴 전기차에 500달러의 추가 세액공제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재건법은 미국 내 이차전지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한 셈”이라며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도 이에 따라 적극적인 미국 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NE리서치는 오는 2025년부터 이차전지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은 453GWh로, 수요량인 363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 기준 주요 이차전지 업체별 생산능력은 LG에너지솔루션(270GWh), SK온(141GWh), 삼성SDI(133GWh)에 달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추산했다.

일본 업체로는 파나소닉과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PES)가 각각 103GWh, 190GWh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중국 CATL(80GWh), 궈쉬안(200GWh), AESC(119GWh), 에스볼트(50GWh), 미국 테슬라 등(136GWh)이 이차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