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월 수출, 5백억 달러 돌파…철강·반도체서 강세

韓 3월 수출, 5백억 달러 돌파…철강·반도체서 강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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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황을 이어나갔다. 특히 철강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서 강세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산자원부는 국내 3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3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증가율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의 원인으로는 주요 수출 지역의 경기 회복세,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일반기계(6.9%),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섬유(9.4%), 철강(12.8%) 등 그동안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우리나라 수출 주요 품목 14개가 증가하며 고르게 선전했다.

또한 반도체와 자동차도 호조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지난달 95억1천만 달러, 자동차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그 외 바이오·헬스 등 효자 종목들도 강세를 띄웠다

지역별로도 중국(26.0%), 미국(9.2%), EU(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역대 1위였고, 대미 수출액은 역대 2위의 실적을 냈다.

중국, EU와 더불어 주요 교역 국가의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두드러진 이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줄고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한국산 중간재 수입을 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러한 호황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수에즈 선박 좌초 사태 등에서 보인 돌발 변수를 위험 요소로 꼽았다. 또한 종식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보호무역주의 여파가 계속되며 수출 증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무역 리스크 관리는 물론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수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들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수입액은 18.8% 증가한 496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1억7천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3월 교역액은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 10월 월간 연간 교역액이 1033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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