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진단키트 연내 나온다...진단키트 주가 ‘상승세’

오미크론 진단키트 연내 나온다...진단키트 주가 ‘상승세’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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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로고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진단 기업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달 내 키트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이들 기업의 주가도 움직임을 보였다.

7일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해 이달 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씨젠과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기업들은 선진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을 때도 개발에 착수한 지 2주만에 진단키트를 내놨다”며 “이번 오미크론 진단키트도 이번 달 내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은 기존 진단키트와 변이용(델타, 알파 등) 키트로도 PCR 검사에서 판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오미크론이 등장하며 진단기업들은 주가가 급등하다가 다시 하락을 보여 기대감이 빨리 식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 관세청에 의하면 진단제품의 수출이 1분기와 2분기에 1조원대를 유지한 반면 3분기에 들어서는 약 8421억원으로 급감했다. 또한 증시에서도 오미크론 우려 완화 영향이 나타났다.

오미크론 발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1월 26일 진단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씨젠은 전일 대비 1만500원 오른 7만1900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5000원 올라 5만8000원, 랩지노믹스 6200원 오른 3만14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이후 6일 이들의 주가는 각각 6만4500원, 5만2000원, 2만9650원으로 지난달 26일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업계는 4분기 이후 오미크론 진단키트 공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수출이 증가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 관계자는 “오미크론 사태 이후 유럽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진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등 4분기 들어 수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오미크론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수출 등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는 진단 기업들의 성과나 실적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오미크론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씨젠 주가는 오후 2시43분 기준 전일 대비 5.83%(3600원)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됐다. 수젠텍도 이날 오후 1시 05분 기준 전일 대비 4.45% 오른 1만5250원을 기록했고 테라젠이텍스도 3.52% 올라 6760원을 나타냈다. 랩지노믹스 주가도 장중 한때 전일보다 7.01%(2100원) 오른 3만2050원을, 프리시젼바이오 주가도 11.52%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됐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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