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완화 기대에 3월 서울 아파트실거래가 상승 전환...강남·용산에 집중

부동산 완화 기대에 3월 서울 아파트실거래가 상승 전환...강남·용산에 집중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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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175.1을 기록해 전월(173.7) 대비 1.4포인트가 올랐다. 지난해 10월 180.0을 기록한 이후 올해 2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3월 전체로 보면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보다 하락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다만 재건축 추진 단지나 일부 초고가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거래 숨통이 트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동북권의 지수는 지난 2월 178.8에서 3월 183.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대통령실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면서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전월(174.3)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76.4를 기록했다.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도 0.3포인트 오른 171.9를 기록했으나 반면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0.7포인트 하락해 171.7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재건축 기대감과 더불어 부동산 세제 및 대출 등 규제 완화가 예상되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는 가운데 여전히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의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162.5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전월(150.1)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49.4를 기록한 모습이다.

실거래가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함에 따라 4월 실거래가 변동률은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건이 있어 해당 지수는 잠정치로 발표된다.

현재의 실거래가 상승 추세가 4월에도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4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에서도 전월보다 0.4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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