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4월 판매,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소비 회복 영향

면세점 4월 판매,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소비 회복 영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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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면세점 판매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8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4월 면세점 판매액 지수(불변지수 기준)는 202.6으로, 전년 동기(133.6)보다 51.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54.6%)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신발 및 가방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8.0% 급증하며 면세점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화장품 판매도 37.9% 늘었고, 기타상품은 173.0% 증가했다.

매출액을 보면, 4월 면세점 매출액은 1조5574억원으로, 지난해 1월 2조247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회복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현재 면세점 판매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분석이다.

4월 계절조정 기준 면세점 판매지수는 217.7로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314.3)보다 31%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4월에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업황이 워낙 안 좋아서 올해 4월에는 그 기저효과로 판매액 지수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면서 "아직 면세점 판매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착륙 관광비행 활성화, 제주 여행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에 소비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물론 의복,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도 늘어나면서 소비 회복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4월 준내구재 판매지수(계절조정)는 111.3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105.0) 지수보다 높은 수치다.

비내구재 판매지수도 115.0으로 2019년 12월(115.7)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5로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2001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특히 4월 도소매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해 2007년 10월(10.6%)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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