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경제계의 사회적 책임 중에 하나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다. 게임업계도 이에 발 맞추어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엔씨소프트가 ESG 경영위원회 신설한 이후 다른 게임사들도 ESG 관련 조직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이사회 산하 직속 ESG위원회를 올 하반기 안에 설립할 계획이다.
넥슨 또한 ESG경영 도입에 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중 최초로 펄비어스는 지난달 ESG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
펄어비스는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ESG TF 총괄을 맡아 경영 전략과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이번 달 안에 ESG 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산업계 전반이 위축됐지만, 언택트 비대면 환경속에서 게임산업은 호황을 누려왔다. 그렇기에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게임업계의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등급 평가를 보면,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B+ 등급으로 게임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B등급은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웹젠 등이었으며 넥슨지티는 C등급이었다.
다만 ESG중 환경 분야만을 떼놓고 볼 경우 이들 모두 D등급을 받아 갈길이 먼 상황이다.
게임업계에서 ESG로 앞서가는 엔씨소프트는 신사옥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건립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 판교에 건립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또 엔씨소프트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프로텍티드시즈(ProtectedSeas)’와도 협업 해 한국의 해양보호구역지도(MPA)의 바른 표기를 돕는 등 환경 분야에 공들이고 있다.
넷마블은 완공된 신사옥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로부터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그린 1등급)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에너지효율등급(1+등급)을 획득했다.
건물 자체에 빗물을 받아 조경수로 쓰고 그 조경수를 다시 청소용수로 활용하는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친환경적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업계 특성상 ESG경영중에서도 환경 분야에 다소 늦게 관심을 기울인 면이 있다"면서 "게임업계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높아진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논의하고 방향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