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39.7 % 상승 …14개월째 흑자 유지 (종합)

6월 수출 39.7 % 상승 …14개월째 흑자 유지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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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수출입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 수출은 40% 가까이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3천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48.0억 달러로 전월보다 39.7% 증가했고, 수입은 503.6억 달러로 40.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44.4억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총 수출액은 3032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의 수출 증가율은 26.1%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15대 주력품목은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선박・무선통신기기・차부품・섬유・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이차전지・가전・컴퓨터 등이다.

이중 선박을 제외한 14개 품목이 2개월 이상 연속 증가했고, 직전 달 감소했던 선박은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은 중국(14.3%)‧미국(51.9%), EU(65.3%)‧아세안(37.5%)‧일본(39.6%)‧중남미(106.5%)‧인도(100.2%)‧중동(21.5%)‧CIS(24.6%)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6월 수출은 4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40% 내외로 올랐으며, 이 기간 동안 전년의 기저효과를 훨씬 웃도는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3개월의 수출 호조로 2분기 수출은 42.1% 증가했으며, 이는 44년 만에(1977년 1분기 이후) 40%대의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6월 수출액(548.0억달러)은 역대 6월 사상 최고의 수출액이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연중 4번 이상 500억달러를 상회했던 해는 지난 2018년(연수출액 1위)과 올해 뿐”이라고 전했다.

10년 만에 15대 모든 품목이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 11년 1월 이후 처음 15개 모든 품목이 증가했으며, 최근 4개월 연속으로 14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14개 이상이 증가한 4개월 동안은 수출이 모두 500억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한 15개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4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일부 품목에 대한 편중 없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 주력 산업과 신산업이 동시에 역대 수출액을 기록한 점도 이목을 끈다. 산업주는 “15대 품목 중 7개 품목이 6월 역대 수출액 1~2위를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를 배제한 월수출액 측면에서도 대부분 품목이 선전했다”고 전했다.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는 견조한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 돌파, 역대 6월 수출액 중 1위를 달성했다.

수출액 2,‧3위 품목이자 경기 민감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은 세계 경제회복의 흐름 속에6월 역대 1위 월 수출액을 달성했다.

자동차・차부품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요가 회복하며 6월 각각 50%, 100%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6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 최근 호조세가 이어진 결과 올 2분기 수출은 74.8%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선전의 원동력에 대해 “최근에 OECD와 World Bank는 금년도 세계교역 성장률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한 바 있다”며 “WTO 통계에 따르면, 수출 20대국의 1~4월 누계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등 실제로도 전 세계 교역이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흐름에서 우리 수출도 최근 3개월 연속으로 9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며 “품목별로도 글로벌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간재, 소비재가 지난해 부진에서 탈출하며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 상반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현장의 노력과 민관이 함께한 수출 활력대책 등을 통해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며 “특히 전통 주력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서도 시스템 반도체·친환경차·OLED·고부가가치선박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 상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성장품목 모두가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부분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수출입물류 애로·부품 공급 차질·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출 기업들에 대한 금융 ・마케팅 등의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 자료 및 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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