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인 입국금지 풀리나?…국토부, 러시아에 항공편 운항 재개 제안

러시아 타스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한국 국토교통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러시아 측에 현재 중단된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지난 7월 러시아 측이 우리에게 인천~모스크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냈다”며 “최근 우리가 러시아 측에 9월 말부터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 항공 운항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 3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사실상 러시아로 향하는 노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

러시아는 러시아는 지난달 1일부터 영국,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과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달 들어선 아랍에미리트(UAE), 몰디브, 이집트 등과의 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막은 바 없지만, 러시아 정부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끊겨 운항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도 현재 한국 측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러시아가 국토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이르면 이달 말~내달 인천~모스크바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러시아 노선이 재개될 경우 운항권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과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운항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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