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채솟값 상승에 ‘할인 경쟁’ 나서

유통업계, 채솟값 상승에 ‘할인 경쟁’ 나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09 16: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채솟값이 요동치며 연일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채소 할인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9일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5% 상승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전년보다 18.8% 올랐다. 긴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대파 가격이 305.8%나 급등하는 등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들은 신선채소의 합리적인 수급과 전략적인 유통 방식으로 고객의 니즈를 확보하고 있다.

지에스(GS)리테일은 채소 초저가 운영관을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GS프레시몰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시범 운영했던 채소 초저가 운영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20% 증가했다.

GS프레시몰은 채소 초저가 전용관 상품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온라인 몰 유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 해 매일 2회 가격 정책을 조율하기로 했다.

GS프레시몰은 신선 식품들의 최저가로 검색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육·과일 등 타 식료품부문으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프레시몰이 소비자 물가 민감도 1위로 꼽힌 신선 채소류를 365일 고품질·초저가로 운영하며 밥상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GS프레시몰처럼 온라인으로 저렴한 판매를 하는 것과는 달리, 집앞 편의점을 거점으로 채소 할인 정책을 하는 업체도 생겼다.

편의점 씨유(CU)는 신선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파·깻잎·모듬쌈·매운고추·오이맛고추 등 채소 제품을 오는 30일까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CU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 외의 채소 가격도 대형마트의 비해 30~4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CU는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채소를 유통하기 위하여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았다. 만인산농협은 전문 품질 관리 하에 500여종의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전반적으로 편의점 매출이 늘었다. 소비자들은 집앞 편의점에서 다양한 채소를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런 고객 소비 패턴의 변화로 다양한 상품을 편의점을 통해 선보이고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