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곧 이재명의 말” 녹취록 공개한 김은혜‥李 “내가 배임이면 LH는 어떻게 되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6 17:40: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혹이 여야 공방을 넘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언론 및 정치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라고 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5일 5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2009년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는 대장동 개발지역 원주민의 제보라며 자신의 보좌진과 남성 주민들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이들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음에서 한 남성은 “당시 우리는 민간 개발하려고 땅 계약까지 다 했다. (그래서 공영개발에 반대하는) 성남시 집회를 시작했다”며 “그때 이재명이 ‘대장동이 제2의 고향’이라며 와서는 ‘시장이 되면 일사천리로 사업 시행이 되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선이 되고 나서 이튿날 대장동에 찾아와 손바닥 뒤집듯 ‘이 건 민간개발 안 된다. 분당 성남의 마지막 남은 땅인데 원주민에게는 절대 피해가 가지 않게 해 줄 테니 협조해달라’고 해 그 자리에서 난리가 났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또 다른 남성의 녹취록 또한 공개했다.

이 남성은 “면담을 신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유동규 본부장에게 가라고 해서 갔더니 (유 본부장이) ‘절대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이에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했더니 ‘내 말이 곧 이재명의 말이다. 믿고 기다려라’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우리가 (평당) 500만∼600만원에 계약한 것을 화천대유, 성남의뜰이 계약을 하면서 반값에 후려쳐서 자기들끼리 나눠 먹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즉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연관성’을 지적한 것이다. 야당에서는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배임죄 적용까지 가능하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시자는 자신의 SNS에 “저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니라 합리적 대안을 찾은 행정가”라며 “2010년 LH가 예측한 대장동 사업의 수익은 459억원이다. LH가 예측한 수익의 12배를 환수한 제가 배임죄라면, 겨우 459억 원 수익을 예상해 사업을 철회하여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LH 관계자들에게는 무슨 죄를 적용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LH가 맡기로 했던 대장동 개발사업이 정치권 압력에 의해 민간개발로 바뀌고, 새누리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공영개발을 막아섰다. 제가 선택한 민간참여형 공영개발은 불로소득을 환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었다. 이재명이 싸우지 않았다면 5,503억 원조차 민간업자와 국민의힘 입으로 다 들어갔을 것”이라고 반론했다.

한편 오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약속 리스트’는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라고 밝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또다른 국면이 드러나고 있다.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상위 10개 브랜드라더니 37위 업체 낙찰?…제일건설, 대장동 특혜 구설 휘말려2021.10.01
윤한홍 “대장동 개발 최대 치적이라더니, 이재명은 왜 특검을 반대하나”2021.09.30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김만배 아닌 유동규?…‘측근 아니다’ 이재명식 토사구팽?2021.10.01
이재명 무죄판결 전후로 김만배 수시로 만난 권순일…윤석열 캠프 “이재명 구하기 재판거래”2021.10.01
대장동 ‘공모지침서’ 정민용 변호사가 만들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직접보고’ 증언2021.10.01
[특별 인터뷰]‘윤석열의 장자방’ 권성동 본부장, “전과 4범이자 대장동 몸통 이재명…文 정권 계승자 이낙연”2021.10.02
권경애 변호사, “이재명 대통령 상상만으로도 끔찍” 비판2021.10.01
이재명·유동규 측근 아니라고?…"9년 전 故이재선-김혜경 통화에서도 주인공"2021.10.04
진중권, 또 가시 돋힌 비판 “이재명 사태, 조국 시즌2가 될 듯”2021.10.05
유동규 구속에 ‘유감’ 표명한 이재명‥野 “이재명 사퇴하고 자택도 압수수색” 비판2021.10.05
진중권 “유동규 모른다는 이재명…유비가 장비 모른다고 하는 격”2021.10.05
국토부 국감서도 ‘대장동 의혹’ 화두…노형욱 장관 “제도 전반 검토할 것”2021.10.06
‘광고 대동고’ 출신 대장동 포진?‥안상수, “송영길 ‘누구나집’도 특혜 받았나”2021.10.06
“내 말이 곧 이재명의 말” 녹취록 공개한 김은혜‥李 “내가 배임이면 LH는 어떻게 되나”2021.10.06
檢 강하게 질타한 윤석열 “대장동 배임 범죄, 이따위로 수사하느냐”2021.10.06
오세훈 “대장동 개발은 ‘비리의 교과서’…이재명이 ‘설계자’”2021.10.06
설훈 “유동규, 이재명 측근 중의 측근…국민 절반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2021.10.06
대장동 유사품 등장?…국민의힘 “평택 현덕지구, 이재명 취임 후 ‘민간→민관합동’ 변경”2021.10.09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