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스코, 폐 귤껍데기를 재철 부원료로 탈바꿈

현대제철· 포스코, 폐 귤껍데기를 재철 부원료로 탈바꿈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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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패각' 폐기물을 제철공정 부원료로 재탄생시켰다. 패각 폐기물은 굴이나 조개 등의 껍데기를 의미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지난 15일 여수바이오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패각 ‘재활용환경성평가1’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패각을 제철의 부원료로 활용하게 될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소결공정'에서 사용되는 석회석의 성분과 유사하다는 점을 기반으로, 전남 여수 패각 가공 전문 업체 ‘여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소결공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적합한 소결광2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석회석은 소결광의 형태를 구성하고 성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패각은 전국적으로 연간 30~35만 톤 정도 발생되지만, 그동안 활용처 제한으로 어촌 지역에 방치 되곤 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경남 및 전남 어촌에 패각 폐기물 92만 톤이 수년째 방치돼 있으며, 이는 폐수와 분진, 냄새 등을 유발하여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철강업계가 제철공정에서 패각을 재활용하게 됨으로써 지역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석회석 대체재 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과 경제성 확보도 가능해져 다방면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수산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패각 폐기물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기준을 마련키로 한다는 것. 더 나아가 산업 경제성 향상과 연안환경보호를 골자로 하는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제도, R&D, 인프라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지제공-현대제철)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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