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하반기 공급 본격화에도…효력 의문 목소리↑

화이자백신, 하반기 공급 본격화에도…효력 의문 목소리↑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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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한국 화이자가 집단면역을 위해 하반기에 백신 공급을 본격화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초기 화이자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 종식을 목전에 뒀던 선진국들이 줄줄이 인도발 델타바이러스감염 되면서, 화이자백신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 본사와 한국화이자 모두 매달려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신속히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정부가 목표로 삼은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백신 수급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올 하반기에 많이 들어올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접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화이자와 정부가 본사와 긴밀하게 협력한 덕분에 적지 않은 물량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상반기에 백신이 조기에 공급된 덕분에 어르신들께도 접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화이자 백신의 효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커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한, 백신 선진국들 사이에서 연일 인도발 델타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감염자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을 주로 접종한 영국의 경우 1달사이에 일일확진자가 2천명때에서 2만명때로 거의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인도발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세부적인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콩은 영국행 국제선 비행편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고, 유럽연합 EU는 영국에서 열릴 축구대회 유로 2020 준결승전을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화이자를 주로 접종한 미국의 경우도 이달 21일 4216명에서 30일 현재 1만6962명으로 거의 4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미국정부는 바이러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장 빠른 백신접종으로 백신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의 경우도 일일환자가 1자리수에서 세 자리 수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의 경우 이달 10일에 신규코로나 환자 ‘0’명을 기록해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 30일현재 290명 까지 상승했다.

의료업계 관계자 K씨는“분명 그동안 화이자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바이러스가 변종됨과 동시에 그 효력이 약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에 재감염이 되더라도, 거의 대부분 경증에서 머물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며“확실히 말할수 있는건 백신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방면적인 방역이 필요할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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