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도 안하는 '황제 의전'의 문재인 정부

북한 김정은도 안하는 '황제 의전'의 문재인 정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8.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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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우산 의전'...윤석열 캠프, 강력 비판, 네티즌들, "트럼프-푸틴-김정은도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지난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할 당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직원의 모습이 노출되면서 ‘우산 의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및 가족 등이 입소한 직후 정문 앞에서 초기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노출됐다. 브리핑은 약 10여분 동안 이어졌고 해당 직원은 브리핑 내내 같은 자세로 우산을 들고 있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측은 사진 및 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의 요청에 자리를 뒤로 옮기며 기마자세를 했고, 다리가 아파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다는 것.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 직원도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 아닌가"라며 "저 차관님 나리 반성하셔야"라는 문구가 담긴 글을 공개했다,

윤석열 캠프 또한 "법무부 차관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방송용 카메라가 돌고 있음에도 이 정도면 커튼 뒤에선 문재인 정부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이 그 이상의 갑질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고 지적하면서 "(강 차관은)국민의 공복이 될 자격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 차관을 즉각 경질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트럼프, 푸틴, 김정은 / 인터넷 커뮤니티 출처

일부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푸틴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도 이렇게는 안했다”, “문재인 정부의 황제의전과 법무부 차관의 갑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 차관은 사과문을 내고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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