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행권 “미수령 연금 7000억원 찾아가세요”

금감원·은행권 “미수령 연금 7000억원 찾아가세요”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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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연금저축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연금이 약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미수령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찾아주기 추진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10월 말까지 은행권에서 미수령 연금을 찾아간 건수는 4만2000건으로 금액으로는 60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 가입자 3만4000명(495억원), 퇴직연금 가입자 중 약 8000명(108억원)이 안내문을 보고 미수령 연금을 찾아간 것이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5~10년의 적립 기간을 충족하고 만 55세가 지난 이후에 금융회사에 연금 수령을 별도로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데 연금개시일을 알지 못해 연금 수령 신청을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업장이 폐업하거나 도산한 뒤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청구하지 않아 연금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금감원과 은행은 지난 9월과 10월 미수령 연금저축,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금액 찾아주기를 실시한 것.

지난 8월 말 기준 각 은행은 연금 수령 안내문을 16만8000명(적립액 6969억원)에게 보낸 결과 전체 대상자 가운데 25%가 연금을 찾아갔다. 현재 남아있는 미수령액은 6366억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금저축·퇴직연금 가입자는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서 연금저축·퇴직연금의 가입회사, 적립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통합연금포털 가입 3 영업일 후부터 본인의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공적연금에 관한 정보를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조회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 가입자와 폐업·도산 사업장의 근로자는 금융회사에 연금 수령을 직접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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