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화된 ‘한미동맹’에 기업 ‘행보’ 빨라지나‥‘반도체’ 등 핵심 분야 두각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3 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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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까지 2박 3일간의 방한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경제·기술동맹’으로 발전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우리나라를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0일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 반도체 평택캠퍼스에서 첫 대면했다.

이에 이번 회담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중국과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고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공급망 이슈에 부딪힌 만큼 그간의 안보 동맹 보다는 ‘경제 동맹’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문한 여타 미국 대통령의 경우 DMZ 등을 방문한 것과는 달랐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서 호스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현대 세계의 엔진으로 모두를 위한 성장과 기회의 동력”이라며 통역 없이 영어로 인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조만간 양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미터 반도체 시제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과 우리나라가 경제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산업부는 양국 상무장관 주재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반도체·배터리·전기차·디지털·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공급망 대응,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한 것도 성과 중 하나로 거론했다.

아울러 원전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한미가 함께 개발하고,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기로 한 것도 향후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미 간 인공지능(AI)·양자기술·바이오기술 등 신흥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통해 기술적 우위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도 경제 성과 목록에 올렸다.

다만 이 같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해 중국의 견제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한 것 자체가 경제, 기술 동맹 강화라고 비춰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견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과 미국이 반도체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가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국은 전체 반도체 수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위기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글로벌 공장으로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의 부품 의존도 및 중국 공급망이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만큼 ‘역풍’ 우려 또한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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