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집값 양극화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2억4978만원, 3억9701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8억5277만원이었다.
이같은 가격차는 문재인 출범 직후 때 보다 5억원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가격 차이는 3억4508만원이었다.
4년전 대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문재인 정권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105.9% 치솟은 데 반해 5대 광역시 집값은 51.5%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엔 39억8000만원(8층)에 거래돼 20억 3500만원 치솟았다.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4억9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12월에는 7억1000만원(12층)에 계약이 이뤄져 3억100만원 오르고 73.6%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폭등한 건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 부담이 과중하면서 선호가 높아 가격이 잘 내리지 않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한 채만 선호하려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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